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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15일,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드디어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위고비는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 1회 배나 허벅지에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평균 1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는 이 약물은 2018년에 출시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보다 사용 편의성과 효과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고비 비만약

    위고비, 글로벌 성공 사례

     

    위고비는 2021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었습니다. 해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기대를 모은 결과,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뒤, 18개월 만에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쥴릭파마코리아가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병의원과 약국을 통해 공급됩니다.

     

    처방 대상 및 사용 주의사항

     

    위고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단순 미용 목적의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고도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동반 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허가받은 약물입니다.

     

    임상시험 결과

     

    GLP-1 계열 치료제인 위고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배고픔을 느끼는 신호를 늦추고 포만감을 유발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68주간 주 1회 투여 시 평균 14.9%의 체중 감소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부작용 및 오남용 우려

     

    위고비의 사용에 있어 부작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 췌장염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과 망막병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오남용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치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신중하게 처방해야 합니다.

     

    의료계의 반응

     

    의료계에서는 위고비의 출시가 비만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의 강재헌 교수는 "기존 비만 치료제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효과를 보였으나, 위고비는 효과가 더 강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GLP-1 계열 약물이 심혈관질환이나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철진 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은 "위고비 사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비만도 감소가 기타 동반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BMI 기준에 부합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사용하길 추천했습니다.

     

    가격과 보험 적용

     

    위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병원마다 실제 처방 가격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 가격은 37만2025원으로 설정되었지만, 유통비용과 병의원 마진 등이 추가되면 최종 가격은 8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강 교수는 "비만약은 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결론

     

    위고비의 출시는 한국 비만 치료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약물의 오남용과 부작용 관리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 전문가의 처방과 관리 하에 안전하게 사용되길 바라며, 비만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비만 치료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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